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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뎀을 이용한 단색화면에서의 PC통신의 사용이나 텍스트 위주의 밋밋한 웹 사이트를 둘러볼 수 있었던 정도가 온라인 이용의 거의 전부였었다. 그러나 요즘은 온라인, 즉 사이버 공간이 단지 도구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유독 우리나라에서 특히 사이버 공간이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위대한 것 같다. 초고속 인터넷의 붐과 더불어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라는 우리나라의 명성에 걸맞게, 온라인 이용자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 다른 나라와는 좀 다른... 우리나라만의 사이버 문화의 특징들을 만들어낸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사이버 공간이 단지 도구가 아닌 문화라 불릴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이며, 또한 그 문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영국의 인류학자 E.B.타일러는 저서 《원시문화 Primitive Culture》(1871)에서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라고 정의를 내렸다. 사이버 공간도 단지 예전의 지식이나 정보를 교환하는 그런 도구적인 목적을 위한 곳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