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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유의 역사
우유는 양젖·산양젖·말젖과 같이 인류가 착유 가능한 동물을 가축화하면서 이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BC 25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의 우르 제 1 왕조기의 착유와 그 가공을 나타내는 부조(浮彫)가 발견되었고, 또 BC 2050년 무렵의 고대 이집트 제11왕조의 조각도 남아 있다. 그 외 고대 인도신화나 북유럽신화 등에도 우유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 중국에서는 동진(東晉) 때의 《양생요집(養生要集)》이나 북위(北魏) 때의 《최씨식경(崔氏食經)》에 우유나 유제품 효능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300년 무렵에 이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고구려 시조 주몽(朱蒙)이 말젖을 먹고 자랐다는 설화나, 《삼국유사》 <어산불영조(魚山佛影條)>에 용이 소 먹이는 사람이 되어 왕에게 유락(乳酪)을 바쳤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이미 소수층에서 우유를 식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신찬성씨록(新撰姓氏錄)》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선나사주(善那使主)가 고토쿠왕[孝德王(효덕왕)]에게 처음으로 우유를 바쳤다는 기록이 있어 우유의 음용을 일본에까지 전파시켰음을 알 수 있다.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