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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인간결합·맹약관계(단결·결사)라는 의미에서의 사회, 특히 인류적 규모로 확대된 분업과 교통의 세계로서의 시민사회라는 개념이 발견된 것은 절대주의적 국가체제와 그 기저의 뒤떨어진 공동체적 관계들이 해체된 이후이다.
근대적인 의미에서의 사회개념은 시민층에 의해 담당된 일련의 정치적·경제적·정신적 변혁과정에서 점차 선명한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그 단적인 발현은 근대자연법사상에 있는 사회개념인데, 자유롭고 자율적인 여러 개인 사이의 계약관계(目的的 社會結合)가 상정되어 있었다. T. 홉스·J. 로크·J.J. 루소 등의 견해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나, 자유롭고 평등한 여러 개인의 자연권 발동에 의한 방종적인 행복추구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가져온다는 모순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사회계약을 맺고, 이 합의에 바탕을 둔 공권력(나아가서는 규칙)에 대한 자발적 복종과, 보다 자유로운 여러 개인의 연합체형성을 지향하는 발상이란 점에서는 어느 정도 공통되는 것이 있다.
자연법사상 또는 사회계약설에서 보게 되는 인간 서로의 자유로운 계약관계는 시민사회의 이념의 근본이었으나, 거기에는 인간과 사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