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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화의 세기를 준비하며
전쟁의 세기인 20세기도 역사의 물결에 밀려나고 인류는 ‘새로운 세기,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였다. 돌이켜보면 20세기는 인류의 역사 가운데 가장 피비린내 나는 시대였다. 1914년 발칸의 사라예보에 울린 총성은 1차대전, 2차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중동전쟁, 걸프전으로 이어지는 20세기 전쟁의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인류는 지구를 파멸시킬 수 있는 핵무기의 위력을 목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경쟁은 중단되지 않아서 인류는 절멸의 상태로 몰렸다. 2차대전 이후 지속된 냉전은 핵무기에 의해 저당 잡힌 인류가 자기 파멸의 길을 차갑게 선택해 가는 지독하게도 어리석은 역사였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 인류는 평화를 갈망하고 있지만, 전쟁의 시대의 시작을 알린 바로 그 발칸반도에서 나토와 미국에 의한 유고슬라비아 공습이 자행되기도 했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망(MD) 구축 계획과 미일 신가이드라인은 동북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을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전쟁의 세기를 종료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첨단전쟁이 도래하고 있다는 징후를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를 앞둔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