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모든 자명함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며 그것으로부터 물러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그리고 사람들이 오늘날 그렇듯 생각 없이 진리로 파악하고 있는 바로 그것을 한 번 그냥 놔두고 그 자체에 머물도록 놔두어야 한다. 그런데 어디에로 물러나야 하며, (거리를 두고) 어디에서부터 자명함을 살펴보아야 하는가? 이제 앞에서 이 모든 것에 대해 말한 그것에서부터 물러나서 그전에는 진리가 어떻게 파악되었는지에로 향해야 한다. 따라서 진리개념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한다.”(5)
이리하여 하이데거는 서양 철학의 시원이었던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진리>라는 개념이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가에 대해서 살펴보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 <진리>란 단순하게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인들이 <진리>라는 단어 속에서 발견했던 사태의 온전함을 다시 되찾기 위함이다. 이러한 온전한 사태를 되찾음 안에는 있는 그대로의 사태와 만남과 동시에 그러한 사태에 맞갖게 현재를 다시 살고자 하는 것이며, 또한 그러한 <새로운 되-삶>을 통해 현재의 기이함을 극복하여 미래로 나아가고자 함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하이데거에게 있어서 과거를 다시 살고자 한다는 것은 단순한 과거 지향도, 혹은 새로운 역사적 발견도 아닌 미래를 위한 뛰어오름인 셈이다. 그렇다면 그리스인들은 진리를 어떻게 이해했는가?
“그들은 진리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낱말을 가졌는가? 진리에 대한 그리스식 낱말은 알레테이아, 즉 비은폐성이다. 참된 어떤 것은 알레테스, 즉 비은폐된 것이다.”(7)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진리>란 ‘비-은폐된 것’이다. 즉 <진리>란 어떤 상태(일치라거나 혹은 빛의 상태)에 대한 긍정적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인 표현으로 그리스인들에 의해 표현되었다는 점, 다시 말해 <알파-결여태>가 진리라는 단어…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진리>란 ‘비-은폐된 것’이다. 즉 <진리>란 어떤 상태(일치라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