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찬수원칙
사마광은 황제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신의 의도를 구현하고자 몇가지 원칙을 정해 찬수하였는데 이는 〈진통지표〉,〈진자치통감표〉 등에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이와 같다.
첫째, 《좌전》을 이었다. 《좌전》은 춘추경의 해설서로 노의 은공으로부터 애공14년까지 242년간의 편년체 노사이다. 사마광이 《춘추》를 잊지 않은 것은 공자를 존승한다는 의미이고, 또 순열의 편찬방식을 수용했던 것을 보면 간이한 편년체 사서를 편찬하려는 의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둘째, 통사의 원칙이 있었다. 사마광은 역대 군신사적을 편찬하라는 황제의 요청을 실행하고, 호번한 기전체의 열람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사를 편찬한 것이다. “통”이란 상하좌우로 관통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사마광은 이런 통식관념을 수용하고 편년체단대사의 약점을 극복하여 편년체통사인 이 책을 편찬하였다.
셋째, 경위와 규모를 명확히 하였다. 《자치통감》은 16왕조 1362년 역사에서 연월일을 경으로 하고 국가를 위로 하는 경위를 정하여 그 체례를 명확히 제시하였다.
넷째, 사마광은 정통을 중시하지 않았다. 원래 정통이란 《춘추》로부터 출현하여 혈연상 적서, 사상상 정통과 이단, 분열할거상에서 정통과 윤통을 구분해 왔다. 북송 중기엔 안으로는 혼란과 밖으로는 거란 및 서하의 침입으로 정(윤)통론, 무통론, 명통론이 제기되었다. 이런 사정에서 사마광도 시대적 영향으로 동진 남조의 황제를 “제”, 오호 북조의 황제는 “모주”라 했다. 이 점에서 주자의 비판을 받았으나 사마광은 국가의 흥쇠, 백성의 휴척에 관련된 자료로부터 그 선악·득실을 판별하여 군주에게 감계로 삼게 하고 《춘추》의 포폄의 법으로 반정케 하려는 것이었다. 이런 찬수의도는 정통론과 배치된다.
다섯째, 인물과 사물에 대하여 포용하는 원칙이었다. 사마광은 모든 것을 포괄하고 모든 생각은 일치시킨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미신적인 색채는 감소시켰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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