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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창업자 오너이지만 촉나라의 유비는 인정과 의리의 요소가 강하고 권한위임형이었다. 유비는 행정이나 외교 같은 분야는 밑에 맡기는 스타일인데 군사 분야만은 자신이 많이 챙겼다.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유비는 한나라를 창건한 유방과 닮은 데가 많다. 밑바닥에서 자기 실력으로 올라온 것이나, 사람을 믿고 쓰는 것이나, 통 크고 후한 것이 비슷하다. 그러나 유방은 천하를 통일한 데 비해 유비는 실패했으므로 한 수 아래라는 평가가 있다.
지략과 용인술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만기총람형이 좋은지 위임형이 좋은지는 정답이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만기총람형이 되려면 스스로 명석하고 정력적이어야 한다. 평가시스템이 정확하고 냉철해야 한다. 위임형은 사람을 잘 보고 관대해야 한다. 그 대신 부하들이 스스로 최선을 다하게끔 하는 인품과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이런 절묘한 조합이 잘 이뤄질 때 국가나 기업은 성공하고 번성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쇠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이렇듯 역사에서도 한눈에 경영자가 가진 리더쉽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기업의 생존과 성공, 이는 기업의 존재목적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