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책을 읽어가면서 정치와 수구 언론세력, 이 나라의 부조리한 문제들, 여려가지 교육 문제와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 몰랐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사회를 바라보는 내 생각과 시야가 한 단계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프랑스라는 낯설음이 그에게는 익숙해질 법도 싶을 듯 하다. 그 사회 속에서 예전과는 다른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다가도 돌아올 수 없는 나라 한국에 대해 그가 지니고 있는 생각은 무엇일지 묻게 된다. 한국사람이 지니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라 일컬어지는 ‘한’. 어쩌면 이 단어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곳을 여행할 수 있는 자유, 그가 프랑스 땅에 발을 디디면서 소유하게 된 것들이다. 하지만 자유란 상대적인 개념일 것이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유일 수 없으리라. 70-80년대와 현재, 홍세화님에게 있어서 어쩌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는 지구상에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나라인 꼬레에만 못가고 분단되어 있지 않은 모든 나라에 갈 수 있는 꼬레 출신 망명자였다. 꼬레는 `돌아갈 수 없다`하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