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부자 농부 : 아니, 저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웬 황소 울음 소리지?
부자 농부 : 여보게, 이게 웬 황소인가?
착한 농부 : 음 이 소 말인가?
착한 농부 : 사실은 우리 두 밭에서 생긴 처음 보는 커다란 무를 뽑았지 뭔가?
부자 농부 : 그래서?
착한 농부 : 그래서 그 무를 원님께 바쳤더니
부자 농부 : 그 답례로 이 황소를 주셨다. 이 말이지?
착한 농부 : 그렇다네.
부자 농부 : 그래? 그렇다면 나는 황소 한 마리를 바쳐볼까?
부자 농부 : 황소를 바치면 논밭 몇 십 마지기는 거뜬히 생기지 않을까……?
친구들! 제가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겠죠?
친구들이 뭐라해도 나는 꼭 받을 꺼예요.
해 설 자 : 부자 농부는 몇 년 동안 힘들어 키운 황소 한 마리를 끌고 원님께로 갔 습니다.
부자 농부 : 사또 나리, 제가 오랫동안 소를 길러 봤지만 이렇게 힘이 세고 큰 소 는 처음입니다.
원 님 : 오, 그래?
부자 농부 : 이것이 모두 원님의 덕이 아닌가 하옵니다. 그래서 이 황소를 원님께 바치고자 찾아 왔습니다.
원 님 : 내 뜻이 장하구나.
원 님 : 여봐라. 요즘 들어온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
부자 농부 : 히히. 생각대로 척척 잘 되어가는군.
이 방 : 예, 사람 만한 무가 있습니다.
원 님 : 참, 그랬지! 그 무를 이 농부에게 주어라.
부자 농부 : 예에? 황소 대신 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