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Ⅲ. 자본론의 내용
(1) 상품
자본주의는 상품생산/상품유통 사회이다. 상품은 자본주의 사회의 세포형태이기 때문에 상품의 이해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갖는다. 사용가치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성질로 질적인 것이고, 교환가치는 다른 상품과의 교환을 통해서 드러나는 가치로서 생산을 위해 투하된 노동(사회적 평균노동)의 양에 의해 정해진다(노동가치론). 이것은 양적인 것이다. 앞의 두 가치는 구체적 유용노동과 추상적 노동이라고 하는 인간 노동의 두 가지 측면과 조응된다. 전자를 예를 들면 쌀은 농업노동이라는 구체적인 형태의 노동을 통해서, 옷은 섬유의 원료에서부터 옷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구체적인 형태의 노동을 통해서 각기 쌀과 옷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형태와 효용을 갖는 상품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후자는 추상적 노동과 조응되는데 예를 들어보자면, 쌀과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투하되는 노동의 차이 혹은 질적 차이를 드러나는 형태상 차이를 없는 것처럼 생각하면,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노동대상에다 불어넣는 것이라는 점에서 동질적인 것으로 드러나게 되기 때문에, 양적 비교가 가능해진다.
(2) 화폐
상품은 교환을 위해 생산된다. 그러나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두 측면(질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을 모두 갖기 때문에 그 교환이 용이하지 않다. 쌀을 팔고자 하는 이에게 그 쌀은 사용가치가 아니고, 옷을 팔고자 하는 이에게 그 옷은 사용가치를 갖지 않는다. 옷과 쌀이 직접 교환되기 위해서는 옷을 가진 사람이 쌀을, 쌀을 가진 사람이 옷을 원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그런 이상적인 상대방을 만나기란 매우 어렵다. 상품이 가지고 있는 이 모순(교환되기 위해서 생산되었지만, 교환되기 힘들다는 점)은 해결되어야 하고, 그리하여 가치의 척도이자 유통의 수단으로서의 효용을 갖는 특수한 상품으로서의 화폐가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