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칼 폴라니도 ‘거대한 변환: 우리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기원’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익숙한 개념들인 ‘시장’, ‘상품’, ‘교역’ 등과 같은 다양한 개념의 기원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우리사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밝힌다. 당연히도 이 과정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자연적’ 산물로 보는 주류 경제학의 입장을 비판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는 시장경제의 파괴성과 연결되어 자본주의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그는 경제체계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 -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에 의해서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사회의 우위성’을 주장한다. 이는 상호의존적인 인간의 포괄적 결속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러 논의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폴라니는 경제행위나 경제체제를 사회의 일부분으로 간주하려고 하며, 이것이 ‘사회의 우위성’에 대한 그의 강조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 그가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자본주의 사회의 기원을 밝힌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아니 더 견고해지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나름의 비판을 폴라니의 논의의 ‘원리’를 참고로 하여 해보고자 한다. 뒤에 논의하겠지만 신자유주의를 제 1원리로 하여 변화하고 있는 세계를 평가하는데 이 저서는 핵심적인 원리와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