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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부가가치는 그리 높지 못한 편이다. 이것은 동아시아의 문화권 속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류의 가치를 금전적으로 파악한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기는 하나 한류가 소비패턴의 변화로 자리 잡았고 그것이 또 하나의 문화를 형성한다고 한다면 통계적 자료 역시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한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은 2000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0.05%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이 비율이 0.15% 수준으로 3배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음악 산업은 일본의 10분의 1, 미국의 20분의 1이다. 또한 이들 미국과 일본이 전 세계 음악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부실한 제반 시설을 가지고 한류의 근원으로써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한류가 문화접변의 파급효과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 한류는 한국의 대중문화의 기반을 두고 있지만 현재 이들 문화는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 속에서 독자적인 문화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보편적인 청년문화와 그들의 반항성으로 대변되는 특수한 동아시아의 지역성을 감안하더라도 오랜 시간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또한 전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미국과 일본의 문화와는 별개로 동아시아 내에서 융화된 아시아적 문화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