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내분비계 장애물질 (Endocrine Disruptors : EDs) 이란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물질로서 환경으로 배출된 물질이 체내에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하여 환경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하여 모든 생물 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제기되는 등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 문제와 함께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EPA는 “체내의 항상성 유지와 발생과정을 조절하는 생체 내 호르몬의 생산, 분비, 이동, 대사, 결합작용 및 배설을 간섭하는 외인성 물질”로, OECD는 “내분비계 기능에 변화를 일으켜 정상적인 개체 또는 그 자손의 건강에 위해한 영향을 나타내는 외인성 물질”로 각각 정의하고 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저해하는 호르몬의 종류 및 저해방법은 물질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며, 지금까지 알려진 이들 물질의 특성을 생체 내 호르몬과 비교하면 첫째, 생체호르몬과는 달리 쉽게 분해되지 않고 안정하다. 둘째, 환경 및 생체 내에 잔류하며 심지어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셋째, 인체 등 생물체의 지방 및 조직에 농축되는 성질이 있다. 현재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되는 물질로는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 살충제 및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젠 (phytoestrogen) 등의 호르몬 유사물질, Diethylstilbestrol(DES)과 같은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젠류 및 기타식품, 식품첨가물 등이 있다. 현재 세계생태보전기금 WWF목록에는 67종의 화학물질이 등재되어 있으며, 일본 후생성은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식품첨가물 등의 142종의 물질을 내분비계장애물질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