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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대기업을 떠올릴 것이다. 그것도 첨단 기술을 구사하며 강력한 브랜드력으로 “Made in japan`의 이미지를 굳혀온 SONY, 도시바, NEC, 마쯔시다 등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닌텐도나 세가(SEGA)를 거론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중견 기업이면서 매출액이나 경상이익률 등 성과면에서는 대기업을 능가하며, 기존의 하드 중심적 사고를 깨고 소프트 중심의 발상으로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한 이들 두 기업이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닌텐도는 메이지 22년(1887년) 설립 이후 1970년대 중반 게임기시장에 참여하기 전까지 화투와 트럼프 등을 제조·판매하는 교토 지방 중소기업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업무용 게임기 시장의 붐을 타고 게임기 시장에 참여한 이후 1983년 가정용 TV게임기인 패미콘을 발매하면서 일약 유명해지게 되었다.
닌텐도는 1993년 3월 31일 기준으로 매출액 5,267억 엔, 종업원 수 949명의 중견 기업으로 이익 면에서 은행, 증권사를 제외한 일본의 제조업 전체에서 토요타 자동차와 NTT에 이어 3위를 기록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경상 이익률은 30%를 넘었다.
닌텐도는 이러한 성과를 배경으로 일본 경제신문이 기술력, 판매력, 시장점유율, 재무 체질 등을 독자적으로 평가해서 선정하는 우량기업 랭킹에서 당당 1위를 차지하며 세인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주요 상품은 8비트 가정용 TV게임기인 패미콘, 16비트기의 슈퍼 패미콘, 포켓 사이즈 게임기인 게임보이 등이며, 본 업종이었던 화투, 트럼프 등은 매출액 비중이 0.4%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