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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난 이 영화를 보고 단지 ‘아줌마들이 왜 저럴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들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마지막에 그들이 자살이라는 수단을 택하였을 때도 그저 멋있다… 혹은 무섭지는 않을까… 하는 식의 생각만 해 보았다. 그러나 머리가 컸다는 게 맞는 말일까? 몇 번을 거듭해서 본 영화라도 조금이라도 크고 나서 보는 지금의 느낌은 그때와는 사뭇 다르다. (솔직히 그 영화를 보던 때의 내 나이는 조금이라도 성적인 장면이 나오는 영화라면 못 보는, 그런 나이였다.)
아침부터 델마에게 자꾸 전화가 걸려온다. 그 이유는 루이스와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델마는 아직도 남편에게 물어보지 못했다. 자신이 여행을 다녀와도 되는지에 대해. 왜냐하면 그녀는 남편이 좋지 않은 소리를 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델마가 초조함과 남편이 늦을까봐 소리를 좀 크게 내자, 남편은 아침부터 소리를 지른다고 한마디한다. 델마는 남편에게 말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하고 평소처럼 남편을 보낸다. 그리곤 루이스에게 전화를 해서 가자고 하고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짐을 챙기면서도 델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