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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편의점 안
문을 열자 빠른 몸놀림으로 편의점 안으로 들어서는 정운의 모습
정운이 문을 닫기 전까지 울리는 벨소리(손님입장을 알리는 소리)
카운터의 여자는 신경쓰지 않고 책에 열중한다.
천천히 각 코너들을 돌던 정운이 컵라면 하나를 가져와 계산대에 올려 놓는다.
바코드를 확인하며 전자금고에 무언가를 기입하는 카운터 여자,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퉁명스럽게 한 마디 건넨다.
카운터 여 : 드시고 가실 건가요?
카운터 뒤편 진열장의 담배 종류들을 확인하던 정운이 가볍게 대답하며 손짓으로 무언가를 가리킨다.
정운 : 네,...그리고 저기 저 담배...저건 뭐라고 읽는 건가요?
일회용 젓가락을 내어 주다 정운의 말에 손끝이 가리키는 쪽으로 시선 돌리는 카운터 여자...
워낙 많은 담배들이 밀집되어 있어 어느 것을 가리키는지 불분명하다.
정운 : 저기 저거요, R.A.I.S.O.N?
그제야 알았다는 듯 카운터 여자 담배를 꺼내 보인다.
카운터 여 : 레종
정운 : 레종?...이상한 이름이네...불어인가?
정운은 신기하다는 듯 흰 바탕에 남색으로 된 로고와 고양이가 그려진 담배를 살핀다.
카운터 여자는 바코드 판독기를 들어보이며 귀찮다는 듯 한마디 한다.
카운터 여 : 사실건가요?
정운 : 예, 2개 주세요!
카운터 여 : 6,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