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방인의 눈으로 그리고 한국인의 가슴으로 대한민국의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박노자. 우리들보다 더 뛰어난 말솜씨로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해 준 그. 그 누구도 나서서 말하지 못했던 조심스러운 이야기들을 시원스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박노자는 여기에서 민족, 국가, 인종, 계급, 성, 연령, 이런 다양한 무리지음의 범주에서 비롯되는 부당한 억압과 폭력 등의 문제와 집단주의와 패거리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많은 병폐를 안고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은 은유와 비유가 조금은 그에게 서운한 면도 있었다.
박노자 라는 한국이름과 국적을 갖기 이전에 ‘티호노프 블라디미르’라는 이름과 소련 국적을 가졌던 청년. 그곳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5세기말부터 562년까지의 가야의 여러 초기 국가의 역사>라는 논문으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 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쳤으며 경희대학교 러시아어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활발한 연구 및 강의 활동과 함께 국내 매체 기고를 통해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본 북한 영화 ‘춘향전’에 빠져 한국 고대소설 번역본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소련 말기 부패한 사회상을 보며 불교에 심취해 ‘평화와 참선 그리고 무소유 인생’을 꿈꾸었다. 소련 해체기인 1980년대 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한국 역사학과에 입학해 학문으로 한국을 먼저 접했고, 소련 해체라는 격동 속에서 1991…
그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본 북한 영화 ‘춘향전’에 빠져 한국 고대소설 번역본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소련 말기 부패한 사회상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