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수업 진행 방식 소개
내가 인용하고자 하는 수업을 맡으신 분은 젊으신 여자 선생님이셨다. 나의 기억속의 영어과 수업들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새 학기가 되어 시작된 수업도 어김없이 교과서를 읽고 해석하고 교과서 지문에 나오는 문법적인 사항들과 단어를 공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종이 울리고 몇 분이 지나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저번 시간에 배운 내용의 문법적인 핵심을 이야기해 학생들의 기억을 상기시키셨다. 이 때 학생의 대답을 요하는 질문은 거의 하지 않으셨고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는 식으로만 설명하셨다. 그리고 나서는 이번 시간에 배우게 될 교과서 내용을 요약하여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예를 들면, 그 단원의 학습목표나 그 학습목표에 관련된 기초적인 영어회화나 문법적인 것들이었다.
그리고는 곧장 교과서의 본문 보기로 들어가셨다.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교과서(영어)의 구성은 이런 식으로 되어있다. 우선 단원제목이 커다랗게 적혀있는 장을 넘기면 학습 목표와 그 단원의 핵심적인 영어 구절이나 문법적인 내용들이 조금 나와있고 보통 그 장이나 그 다음장을 넘기면 그 단원에 관련된 영어 듣기 문제가 실려있다. 그림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적어보자 또는 대화에 이어질 올바른 내용을 골라보자는 식의 문제들이다. 그 다음 장에 말하고 연습해보는 부분이 마련되어 있는 교과서도 있었지만 내가 배운 교과서는 그 부분은 단원의 뒤쪽에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는 단원 주제에 관한 긴 글(본문), 본문 요약, 작문, 토론, 학습활동 등의 순서로 전개된다. 그런데 여기서 선생님께서는 영어 듣기 부분은 그냥 지나치고 교과서 본문으로 들어가신 것이다.
본문을 가르치시는 방식은 한 문단씩 선생님께서 직접 읽으시거나 특정학생의 번호를 호명(이 때 주로 이용되는 방식은 그 날의 날짜나 특정 숫자에 가감승제 등을 하는 것이었다.)하여 어디…
본문을 가르치시는 방식은 한 문단씩 선생님께서 직접 읽으시거나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