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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조선을 합병하고 조선의 자주성을 말살하기 위해서 자주성의 상징인 원구단을 허물은 것은 우리의 아픈 역사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십분 양보하더라도 현재 원구단이 없는 것은 매우 아쉽다. 일본이 원구단을 허물고 호텔을 지었고, 해방된 후 미군정은 일본이 지은 호텔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금의 조선호텔을 지었다고 한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미군정이 철도호텔을 허물었을 때 당시의 우리 정부가 목소리를 내어 조선호텔을 못 짓게 하고 원구단을 복원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한 후 국가체제를 형성하고 황폐해진 국가를 재건할 때 우리의 자주성을 확보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서 원구단을 쌓았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 때 원구단을 만들었다면 우리의 원구단이 지금처럼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유적이 되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들은 국사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원구단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고, 원구단에 대해서 알고 있어도 현재 서울 도심 한복판에 우리의 원구단이 있다는 사실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모를 것이고, 우리의 원구단이 시청 옆에 있는 걸 알고 있더라도 시간을 내어 찾아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