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주제 (말을 찾는 것)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아부제의 노새 은별이에 대한 죄의식’이 작가인 ‘수호’라는 인물 의식의 표층으로 떠올라 심각한 갈등을 만들고, 아직도 그가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지 못하여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을 고백하고 있다. 이것은, 후배가 의뢰한 원고를 쓰면서도 정작 자신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짓으로 꾸몄다는 얘기로 마무리되어 있지만, 정작 작가가 초점을 맞추려고 한 핵심이 ‘글을 쓰는 행위’이고 반영자가 자기 자신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제목 ‘말을 찾아서’의 말의 뜻은 말(馬)인 동시에 삶의 진정성이고 말(작가의 정체성이 제대로 담긴 言語)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은 말(馬)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의식 안에 숨어 있어 의미 있게 드러나기를 꺼리는 말(言語)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해석 된다. 말(言語)을 통해 작가는 삶의 진정성을 찾아간다는 주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론】
이 소설을 그냥 읽을 때와는 달리 「말을 찾아서」란 작품을 서사구조를 통해 재구성해 보고 공간 구조 분석을 해보니 사건에 의한 추론이 잘 되어지고 그 주제와 의미가 더 확실히 전달이 되었다. ‘말을 찾아서’란 주제가 언뜻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말(馬)과 함께, 무의식 안에 숨어 있어 의미 있게 드러나기를 꺼리는 말(言語)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이 말의 중의성을 너무 잘 드러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감탄을 했다. 이런 점을 볼 때 서사의 진정한 핵심은 내포적 의미인 것 같다. 실로 자신의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는 부끄러운 일을 대면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독자도 그렇고 나에게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 글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 있듯 언젠가는 자유로워 질 것이다. 언젠가는 말(言語)을 통해 삶의 진정성을 찾아갈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