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 론
발레를 처음으로 구경한 사람에게 「발레란 어떤 춤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발끝으로 서서 추는 춤」이라 대답할 것이다. 물론 그것이 발레의 전부는 아니지만 발레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그 대답은 옳다. 다만 발끝으로 춤춘다는 것을 그저 묘기를 과시하기 위한 곡예쯤으로 생각해 버린다면 발레에서 보아야 할 것은 너무나 많이 놓쳐 버리게 될 것이다.
「현대무용이 땅과의 투쟁이라면 발레는 공간과의 투쟁이다」라고 갈파한 적이 있다. 발레가 발끝으로 춤을 추는 것은 그 공간의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날아오르려 하는 불굴의 몸짓이다. 그리고 발끝으로 서는 그 포즈야말로 지상에 묶여 있는 발을 그 중력으로 부터 해방시키려고 하는 안간힘이다. 이렇게 볼때 발레의 관객은 비로소 발레의 본질에 접근하게 되고 거기서 신선한 승화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새롭고 보다 더 빛나는 것에로의 변형, 현재의 상황에서 항상 더 높은 곳으로 뛰어 넘으려는 열망-발레야말로 그 욕구을 가장 아름다운 육신의 형태로 승화시킨 예술적 표현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
참고문헌
이덕희, 발레에의 초대, 현대미학사, 1992
재르맨느 프뤼도모(역:양선이), 무용의 역사Ⅱ, 삼신각, 1992
서승미, 발레, 대광사, 1986
정승희, 서양무용사, 보진재출판사,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