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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이란 범죄 피해자 측에는 일시적인 보상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형을 당한 당사자에게는 비인간적이고, 야만스럽기 짝이 없는 잔인한 고통 바로 그 자체이며, 인간성을 말살하는 참을 수 없는 고통만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생명의 희생을 초래한다. 그것만이 아니다. 사형 당사자의 직계존비속에게도 일생 동안 가슴에 못박는 일이다. 헝벌은 죄를 범한 그 자신에게만 미쳐야지 사형처럼 사형수의 부모에게 인간적으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은 또다른 사형인 셈이며, 그 때문에 그 직계존비속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초토화시키는 것이 된다. 자식이 부모에게 범한 가장 큰 불효는 자식이 부모 앞에 죽는 일인데, 사형수들의 거의 대부분은 사회활동이 한창인 젊은 사람들이란 것을 감안해 볼 때, 하물며 소위 법의 이름으로 젊은 사람을 고의로 살해케 하여 부모의 가슴에 못박는 짓거리는 유교적 전통을 가진 우리 국민의식에 반한다고 보여진다. 이는 형벌의 개별책임 사상에도 반한 것이다.
Ⅴ.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입법방안
사형제도 폐지의 입법화는 독일의 경우처럼 헌법에 사형제도 폐지의 내용을 직접 규정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