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정도전은 왜 불교를 비판하였는가?
정도전의 벽불론은 당시 불교교단의 타락으로 사회지도 이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불교를 대신하여 새로운 지도이념이 요구되는 시기에 그 대안으로 성리학적 이론체계와 윤리정신으로 사회질서를 재구성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던 것이고 그러기 위하여 기존의 정신적 내지 신앙적 근거를 이루고 있던 불교를 비판함으로서 개혁의 계기를 이루고자 하였던 것이다.
참고 :불교의 비판사상은 사상간의 융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를 통하여 유학의 정통성을 주장
♤ 벽불론애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간략이 말하시오. (세가지 책~!)
여말 선초 성리학자들의 불교 비판 중 가장 체계적인 형태는 정도전의 배불론이다.
정도전이 남긴 배불론 저작은 〈심기리편(心氣理篇)〉, 〈심문천답(心問天答)〉,
〈불씨잡변(佛氏雜辯)〉 세 가지이다.
▷ 심기리편
심난기·기난심·이유심기의 3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심난기는 마음〔心〕이 기(氣)를 비난한 것이고, 기난심은 기가 마음을 비난한 것이며, 이유심기는 이(理)가 마음과 기의 잘못을 깨우쳐 준 것이다. 여기서 심·기·리는 각각 불교·도교·성리학을 상징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불교철학과 도교철학의 오류를 상호 비판시킨 다음에 성리학으로 하여금 양자의 오류를 비판케 하는 일종의 변증법적 논리를 구사하고 있다. 결국, 심기리편은 불교가 현상세계의 부정을 통해 심의 본체를 파악하는 방식과 도교에서 사려와 분별을 떠남으로써 기를 기르려는 부정의 논리를 비판하고 양자의 세계를 더욱 근원적인 개념인 리에 포괄시킴으로써 일관과 통일 및 조화를 추구하는 유학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