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그녀는 노란색을 선택했다. 노란색은 환상이다. (호석의 대사 중에서)
그녀는 호석에게 빌린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애인을 만나러 간다. 배경음악으로 ‘러브스토리’의 주제가가 흐르는 가운데 바닷가에서 유림과 그녀의 남자는 눈 위로 벌렁 쓰러지는 ‘러브스토리’의 한 토막을 흉내내며 마냥 행복하다. 그러나 남자는 공부를 하러 미국으로 떠나야 했고, 남자가 떠나는 날 호텔방 안에서 유림은 남자의 넥타이를 몇 번이나 고쳐 매주며, 조금이라도 이별을 늦춰보려 한다.
서울로 돌아온 유림은 옷을 돌려주러 호석의 친구가 운영하는 디자인 학원에 가게 되고 그 친구는 누가 찾아왔다고 호석에게 전화를 건다. 호석은 전화 건 친구에게 유림이를 학원에서 디자인 공부를 시키라고 한다. 유림은 디스플레이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나 유림의 집에서는 디자인 학원대신에 요리 학원을 다니라고 한다. 유림은 디자인 학원을 그만두고 집에서부터 독립하기 위해, 낮에는 과외를 몇 탕씩 뛰고 밤에는 편의점에서 일을 한다.
<편의점에서>
한 남자가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자 애를 찾아왔다. 둘은 격렬한 말다툼을 하고 있다. 그들의 스토리는 이렇다. 여자애가 임신을 하게 됐는데, 남자는 여자에게 애를 지우라고 한다. 그 여자 애는 수술을 할 비용도 없다. 남자는 그 여자 애에게 그런 건 여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 왜 임신을 해 가지고 자신을 귀찮게 하냐는 투다. 가만히 옆에서 듣고 있던 유림은 남자에게 ‘에프 킬라’를 뿌리며 남자를 편의점 밖으로 내몬다. 이 장면이 또 호석의 카메라에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