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역사적 시대가 갖고 있는 사실적·경험적·상대적인 평가의식을 초월하여, 인류보편적인 절대적·최종적 규준인 가치를 가치로서 타당하게 하는 의식을 가리킨다. 즉 인간의 가치체험에서 평가는 제1차적으로는 특정의 재에 대해 이루어지나, 이 평가작용 역시 평가를 받게 된다. 예컨대, 개인의 평가작용은 그 개인이 속하는 각종 공동체와 동시대의 전체적인 평가의식(관습)에 의해 비판을 받으며, 개인이 그 전체의식에 관여해서 미래의 행동에 대한 제약을 의식하는 경우 양심의 책망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 민족·시대 등도 풍토적·역사적 특수 주체인 한, 역시 상대적이며 그 자체가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비평이 가능하게 되고 특정한 도덕이나 문화에 대해 가치의 높고 낮음을 논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전인류적인 절대적·객관적 규범이 요청되며 그것을 타당하게 하는 의식이 좁은 뜻의 규범의식이다. 이 규범의식을 바탕으로 역사적·풍토적 구성체는 자기를 초월해서 보편인간적인 규범을 제각기의 방법으로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인류통일에 공헌할 수 있게 된다. 이 규범의식은 인식에서 선험적 대상의 상관으로서의 이론적 의식 일반과 비슷한 것으로 이념적인 성격을 갖는다.
규범윤리학의 의의는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도덕규범의 체계를 정당화하기 위한 합리적 근거와 그런 규범의 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탐구한다 규범 윤리학의 모든 문제는 `어떻게 살 것이냐`에로 귀착한다. 규범 윤리학은 `당위의 학`으로써 행위 규범을 발견 내지 창조함을 사명으로 삼는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 것과 의무가 무엇이며, 어떤 것이 혹은 어떤 사람이 도덕적으로 선하고 악하며 책임이 있는가를 결정함에 있어서 의거하게 될 합당한 의무의 원칙과 일반적 가치를 탐구한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는 `당위`와 `가치`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 규범 윤리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