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8) 가. 대학생이 세 명이 왔다.
나. 대학생i이 [PROi [세 명]N′]NP이 왔다.
다. 대학생이 모두가 왔다.
라. 대학생i이 [PROi [모두]N′]NP가 왔다.
(8)에서 [PROi 세 명]NP과 [PROi 모두]NP는 굴절요소가 없는 소절로 간주된다. 즉 위에서 NP는 소절인 명사절이 되는 셈이다. 이때 PRO는 ‘세 명’과 ‘모두’로부터 의미역을 받고, 선행사인 ‘대학생’에 의해 통제된다고 불 수 있다.
이러한 소절의 기저구조는 첫째 [세 명]이 명사구 소절이므로 여기에 격표지가 붙을 수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고, 둘째 소절의 성격을 부가소절로 상정하였으므로 이들이 부사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며, 셋째 통제이론을 이용하여 문제가 되는 문장들을 구조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4. 결론 및 남은 문제
4.1. 구조적 설명력의 한계와 표지의 기능
다음의 문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9) 가. *학생이 맥주를 [세 명] 마시고 있다.
나. 학생이 맥주를 [세 명]이 마시고 있다.
이 논문의 가정에 따르면 (9)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는다.
(10) 가. *학생i이 맥주를 [PROi [세 명]] 마시고 있다.
나. 학생i이 맥주를 [PROi [세 명]]이 마시고 있다.
하지만 (10)에서 두 ‘학생’은 모두 ‘PRO`를 통제하는 구조이므로, 이 논문의 가정도 (9)의 두 문장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는 셈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의 가정은 무엇인가가 바로 인접한 상위 명사구가 통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깨고, 멀리 있는 명사구를 PRO의 통제자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요소는 표지 ‘이’로 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