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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설화-시가의 구조를 지닌 문학작품을 해석하려 할 때 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는, 설화와 시가의 분리 가능성 문제이다. 가령 기왕의 국문학사가들의 논의 초점이 되어 왔던 「황조가」나 「원왕생가」의 경우처럼, 이들 가요는 설화-시가의 문맥에서 파악하였을 때와 분리시켰을 때의 의미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 의식은 비단 이들 가요뿐만 아니라 여타의 가요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 하면, 현전 설화-가요의 구조는 수백년의 구전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서, 양자는 원래 별개이던 것이 후대에 통합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며, 또한 문헌기록이란 원래 지식인들의 의도적인 취사가 가해진 것인 만큼, 거기에는 상당한 왜곡 굴절이 개재되기 마련인 때문이다.
어떤 작품은 특히 실제 역사와 밀접히 관계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므로 작품 속에 가정되는 비유가 특정사건에 대한 은유로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작품은 시간의 경과 속에서 새로운 해석이 가해져 재해석되고, 때때로 필요에 따라 가사가 개변되기도 한다. 그 한 예로써 고려 때의 「안동자청」과 「제위보」를 들 수 있다. 이들 가요를 둘러싸고, 현전 ꡔ소악부ꡕ와 ꡔ고려사ꡕ 악지의 해설을 따른다면, 자유 의지를 표방하는 민중들의 시각과 도덕적 자제를 권장하는 지배계층의 시각이 대립되고 있는 것이다. 똑같은 문제는 ꡔ시경ꡕ의 작품 …
어떤 작품은 특히 실제 역사와 밀접히 관계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므로 작품 속에 가정되는 비유가 특정사건에 대한 은유로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작품은 시간의 경과 속에서 새로운 해석이 가해져 재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