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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뮤지컬 공연이후 우리나라 공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히 공연되고 큰 시장을 가진 것이 뮤지컬이라는 장르이다. ‘오페라의 유령’ 상연 전까지, 즉 불과 2년 전만 해도 일년에 뮤지컬을 한 차례 이상 보는 관객은 20만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제 업계에서 추산하는 뮤지컬 시장의 규모는 연간 50만명의 관람객에 매출액 250억 규모라고 한다.
이렇게 뮤지컬 시장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뮤지컬이 갖고있는 특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은 음악과 춤이 극의 플롯 전개에 긴밀하게 맞춰진 극으로서 일반적인 연극에 음악과 춤이 더해지면서 일반 대중들이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뮤지컬은 노래나 음악보다는 줄거리나 내용, 그리고 화려한 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대중들이 다른 오페라나 음악회에 비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결국 뮤지컬은 지적인 욕구에 대한 충족보다는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함으로서 보다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뮤지컬의 성장에 대해 예술계에서는 상업적인 측면에 치우쳐 진정한 예술로서의 의미를 잃었다 라는 비판도 일고 있지만 뮤지컬로 인해 다른 공연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을 한층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뮤지컬 시장의 성장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