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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영어능력의 정도는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고, 주변에서 유학이나 언어연수를 다녀온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대입(大入)원서에도 토익의 점수를 기재하거나 영어대회에서 상을 받은 내역을 쓰는 난이 있다. 자신의 국제적 감각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라고도 한다. 옛날과 달리 영어는 자랑이 아닌 기본적 요소가 되어버렸다.
사회적 요구에서건 개인적인 필요에서건 여기저기에서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소리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영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인을 알아야 한다는 말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미국인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곧 미국의 문화를 꿰뚫어 보아야 함을 의미한다.
언어는 언어이고 문화는 문화일 뿐, 언어와 문화의 그 두 사이가 무슨 관계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화적 교감 없는 언어는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인간의 존재와 함께 시작된 언어는 하나에서 파생되었든 혹은 자연발생적으로 각각의 부족에서 생겨난 것이든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말이 안 통한다.’라는 표현을 하게 된다. 말이 안 통한다는 말은 단순히 대화를 할 수 없음을 넘어서서 문화적 교감이 없어 말을 해도 그 뜻이 통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결국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집단의 문화를 함께 체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영어를 가르치는 예비 초등교사로서 영어권의 문화를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제7차 초등영어 교육과정의 목표는 외국의 문화수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교과서에 반영된 문화적 요소와 실제 접하는 미국인의 문화적 요소를 바라보는 관점 역시 가르쳐야할 부분이다.
참고문헌
1. 이규태, 서양인의 의식구조 : “미국편”, 신원문화사, 1992.
2. 김기애 역, 문화비평: 주요 개념의 이해, 한신문화사, 2000.
3. 박상용 역, 미국의 이모저모, 서울: 형설출판사, 1997.
4. 민병철, 꼴불견 한국인, 꼴불견 미국인, 서울: 민병철 생활영어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