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공지영 작가의 작품으로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대학을 나온 30대의 젊은 중산층 여성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80년대에 여성학 세미나에서 `가부장제 사회의 결혼은 사적 소유의 한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청 높여 외쳤던 치열한 세대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면에는 그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본질적인 아픔이 내재해 있다. 이 작품의 커다란 줄거리는 결혼한 남녀 사이의 성차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성적 불평등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이 처음 쓰여진 것이 1993년이라고 하니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배경이라 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지금은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여성들의 삶의 태도와 주위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자신을 지적으로나 외모로나 가꾸어 가는 일이 좋은 집안에 시집을 가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자들이 아직 있는 것 같다.
이 책에는 똑똑하고 당찼던 세명의 대학 동창들이 이 주인공이다. 즉 경혜, 혜완, 영선의 세 명의 인물이 나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두 여성이다. 외양의 묘사나 인물의 성격이 암시될 수 있는 환경의 설정, 여러 비유를 통한 개개인의 톡특한 취향을 언어미를 최대한 살려서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렸다. 가장 기억남는 것은 경혜는 `어차피`라는 말을, 혜완은 `절대로`라는 말을 그리고 영선은 `그래도`라는 말을 은연중에 자주 사용한다는 설정 이었다. 혜완이`경혜야, 나 같으면 절.대.로. 그렇게는…
이 책에는 똑똑하고 당찼던 세명의 대학 동창들이 이 주인공이다. 즉 경혜, 혜완, 영선의 세 명의 인물이 나온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두 여성이다. 외양의 묘사나 인물의 성격이 암시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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