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마침내 그는 하드보일드 이에 대해서 감독은 이렇게 설명했다. “감상을 제거한 건조한 묘사, 때로는 비정하고 잔인해지기도 하는 인물들, 내면 스케치보다 행동 위주의 묘사, 염세적 세계관 등이 하드보일드(수식 없이 건조하게 그려내는 문학 스타일)와 비슷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와 필름느와르 어둡고 냉소적이며 비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 영화에 대해 프랑스 영화 비평가들이 붙여준 용어. 영어로 번역을 하자면 `블랙 필름(Black Film)`이다.
을 표방하고 나선 네 번째 영화 ‘복수는 나의 것’에서 그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복수와 그 복수에 대한 복수, 그 얽혀진 고리를 그려낸 이 영화는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등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비평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지만 흥행에는 참패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서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그때는 사실 충격이었다. 잔인한 데다 결말이 좀 엉뚱하고 배우 연기 스타일이 차가운 쪽으로 뛰어나서가 아닐까. 우리 관객들은 정열적이고 뜨거운 연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조선일보>>, 2001년 7월 26일자
오기의 발동해서였을까? 그는 다시 한 번 ‘복수’ 모티브를 가지고 작업에 착수한다. 하지만 전작의 실패를 의식해서인지 ‘복수는 나의 것’의 차가움과 냉정함을 버리고 한편의 정열적이고 뜨거운 영화를 만들어낸다. 이 영화가 바로 ‘올드 보이’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내면서도, 근친상간을 소재로 했다는 점과 장도리로 이빨을 뽑고 가위로 혀를 자르는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이 영화 역시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러한 예상을 깨고 흥행가도를 달리던 영화는 깐느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까지 수상함으로써 박찬욱 감독에게 생애 최고의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
참고문헌
<참고 문헌>
이 건, 《그녀에게, 그의 비밀의 묻다》,〈엔 키노 04년 1월호〉, 2004
2004년 5월 23일자 연합뉴스 기사
<<조선일보>>, 2004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