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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담뱃대가 성행한 것은 조선중엽 이후부터다. 담배 자체가 16세기 중엽 스 페인에 의해서 세계적으로 퍼졌고 한국에는 조선조 광해군10년(1618년) 경에 일본을 통 하여 들어 왔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담뱃대는 꼭지 반지름, 몸통, 물치의 크기에 따라 소죽(小竹), 중소죽(中小竹), 중죽(中竹), 대죽(大竹)으로 나누며, 재료에 따라 민죽(民竹), 회문죽(回紋竹), 양정죽(兩政竹), 오동죽(烏銅竹)으로 나뉜다. 신분에 따라 길이가 달라 사대부는 장죽, 서민들은 중간 길이의 담뱃대, 하층민들은 길이가 짧은 곰방대를 사용했 다.
우리 나라는 일본, 중국에서처럼 순동이라던가 서구사회와 같은 목재 파이프가 전혀 발달 되지 않은 대신 일찍부터 놋쇠와 백동같은 동합금의 제품이 유달리 애호되어 독특한 기법 으로 발달하였다. 연죽은 대나무로 만든 담뱃대를 말하는 것으로서 담배가 전래되면서부 터 백동연죽이 성행하기 시작하였다. 백동연죽은 담뱃대를 오동상감으로 장식하거나 금과 은을 도금하여 장식하였다. 또는 옥으로 물부리부분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이와 함 께 연죽장 기술은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였다. 연관장이란 장죽(長竹:긴 담뱃대) 만드는 기 능을 말한다. 구전(口傳)에 의하면 수 백년 전부터 문산읍 상문리(文山邑 象文里)에 담뱃 대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데 지금도 이곳을 담뱃대 만드는 사람이 모여 살았다 하여 댓방골이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