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독립운동을 보다 효과적이고 대중적으로 확산, 파급시키기 위해서는 이 운동의 필요성, 성격, 방향, 이념 등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선언서, 즉 ꡐ독립선언서ꡑ가 요청되었다. 원로 정객 및 지도자와의 수차에 걸친 교섭에 실패한 천도교측 중진들은 민중운동 3대 원칙에 따라 우선 그리스도교와의 연합을 모색하였다. 천도교와 그리스도교를 연결하는 데 공로가 있는 사람은 최남선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신민회 때의 동지이기도 했던 언론인 출신의 이종일의 숨은 공로가 이승훈과의 원만한 연락을 취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종일의 전보를 받고 상경한 이승훈에 의하여 조직, 자금 등을 통해 관서지방 그리스도교도들과의 연합모색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2월 12일 늦게 선천에서 상경한 이승훈은 그리스도교측과의 대동합류를 권고 받고, 13일 귀향하여 교계 대표급 인사와 상의하고 합의를 보았다. 이승훈은 2월 17일 다시 상경하여 서울, 경기지역의 그리스도교계 중진을 만나 천도교측과의 합류교섭을 대찬성하고 봉기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리스도교측은 2월 22일까지 천도교측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을 통해 대동연합전선을 펼 것에 찬성하고, 3월 1일 오후 2시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함으로써 만세 시위 운동을 일으키려 하였다. 타교와의 연합은 2월 10일경 최린이 한용운을 만나 그로부터 민중운동에의 참여와 민족대표로서의 참가를 쾌락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