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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교보문고에서 책을 읽는 것은 내 일상 중 하나의 낙이다. 이리저리 읽은 책을 찾아다니던 중 익숙한 얼굴이 책표지에 있는 책을 보게 되었다. 바로 탤런트 김혜자인 것이다. 평상시에 김혜자의 연기를 좋아하던 나는 궁금증에 그 책을 들어 읽기 시작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을 멈출 수 없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이렇게 감동을 주는 좋은 책을 멀리하고 산 것은 아닌지 회의감이 몰려왔다.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들만 찾아서 읽던 나는 오랜만에 책다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살아온 내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저 먼 나라의 어려운 이웃과 그 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네 살짜리 장애아가 장롱 속에서 굶어죽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의 엄마가 ‘먹을 게 없으니 도와 달라’해서 찾아간 성당 사람들이 장롱 속에서 아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살갗이 뼈에 들러붙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숨을 거둔 지 한참 지난 듯했다는 것이다. 아이의 부모가 겁이 나고 어쩔 줄을 몰라 죽은 아이를 이틀간 장롱 속에 넣어두었다는 것이다. 고달프다, 쪼들린다 하는 서민들의 형편이라지만 이런 일이 우리 사회의 어느 변두리에서 벌어지고 있으리라고 누가 짐작이라도 할 수 있었겠는가.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배고픔과 경제적 어려움에 쪼들리며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다. 비단 우리나라의 얘기만이 아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 등장하는 아프리카는 상상을 초월하다.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식량농업기구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구촌 60억 인구 중 40억 명이 극도의 빈곤한 삶을 살고 있으며 이 중 10억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매일 4만 명의 어린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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