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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삼환목사의 목회적 삶
김삼환목사의 설교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그의 설교에 영향을 끼치는 목회적 삶의 몇 가지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의 설교 속에 내포된 정신적 내감(內感)과 감동의 외연(外延)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1) 기도(Oratio)
종교개혁이래로 서구 기독교신학, 특히 루터교 전통에서 영적 삶의 기본 토대로서 기도(Oratio)는 묵상(Meditatio), 시련(Tentatio)과 함께 강조되어 왔다. 이는 경건훈련의 기본(基本)으로만이 아니라 신학연구의 기초 혹은 바른 신학함의 방법으로 간주되어 왔다. 신학연구의 기초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신학은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학문이기 때문에 성령의 조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인간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였고, 이성의 눈은 희미해졌다. 이 ‘히미해진 이성’(reine, verdunkelte, verfinsterte Vernunft)으로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와 구원에 이르는 진리를 온전히 깨닫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계몽된 이성’(erleuchtete, aufgeklrte Vernunft) 이 필요하다. 그래서 신학연구와 신학훈련에는 기도를 통해 얻게되는 성령의 조명이 필요하다고 보게 된 것이다.
기도는 학문연구 만이 아니라 경건한 삶을 위한 토대로서 강조되어 왔다. 중세기 사람들은 영적 훈련을 4단계로 이해했다. 즉 독서, 명상, 기도, 관찰이 그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 7장 7절이 이런 도식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독서가운데서 \찿으라. 그리하면 너희들은 명상가운데서 얻을 것이며, 기도 속에서 두드리라. 그리하면 관찰 속에서 열릴 것이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이런 도식에서 벗어나 기도, 묵상, 시련을 영적 삶의 기초로 강조하게 되었다.
기도는 경건한 삶의 기초로 인간의 능력이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
기도는 경건한 삶의 기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