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하권의 본문에는 첫 목차(上海到着)를 원고지 여백에 병기한 것 이외에 어떠한 목차도 설정되어 있지 않다. 즉 백범은 상권을 집필하고 난 뒤 적절한 목차를 원고지 여백에 병기하였으나, 하권의 경우 그러한 여유마저 없었던 듯하다. 하권 집필 종료 당시는 태평양전쟁의 발발 등으로 백범이 매우 바쁜 시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사정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검토에서 알 수 있듯 하권의 [서문]은 재집필한 것이며, 본문은 목차마저 설정되지 못한 일종의 수고(手稿)였다.
2. ‘백범일지’를 읽고
나는 ‘백범일지’라는 책을 통해, 그저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던 일제치하 당시 우리나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가슴속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몸 바쳐 마음 바쳐 오직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싸우신 애국선열들의 뼈저린 서러움과 아픔... 그리고 그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 자리잡고 있었을 그들의 애국심까지도...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손수 쓴 유언적 자서전으로 그 시대의 배경이나 상황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김구 선생은,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부의 벽지인 백운방 텃골에서 가난한 농민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