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한문의 월의 형식 서술어는, 그것이 월에서 쓰일 때 그 성질에 따라 월성분을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를 ‘서술어의 선택 제약’라 한다.
이 때 월이나 절은 서술어의 월성분의 선택 제약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누어지는데, 이를 흔히 월형식(문형)이라 한다.
2.1. 한문의 월의 구조
고립어인 중국말의 옛글인 한문의 월의 구조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월성분에 문법소(文法素)가 결합되지 않고 의미소(意味素)만으로 이루어진 월.
2) 월성분에 문법소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월.
3) 특수한 낱말이 월성분으로 쓰임에 따라 이루어진 월.
그러면 이제 이 세 가지의 월의 구조에 대하여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2.1.1. 월성분이 의미소만으로 이루어진 월
먼저 다음 월을 예문으로 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春來 花開.
이 월을 우리말로 옮겨 보면, 크게 아래의 네 가지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1) 봄은 오고, 꽃은 핀다.
2) 봄은 왔고, 꽃은 피었다.
3) 봄이 오면, 꽃이 필 것이다.
4) 봄이 와서, 꽃이 피었다.
위의 한문 월은 물론 이러한 옮김 외에도 달리 몇 가지로 더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옮긴 월에서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할 점은, 이들은 모두 <의미소>로만 된 한문의 원문에 우리말의 여러 <문법소>를 덧붙여서 옮겼다는 점이다. 이들 곧 예시한 옮김월들은 의미소와 문법소를 또렷이 나타내기 위해 다음과 같이 꼴을 바꾸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 春은 來하고, 花는 開한다.
2) 春은 來했고, 花는 開했다.
2) 春이 來하면, 花가 開할 것이다.
4) 春이 來해서, 花가 開하였다.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우리들은 한문은 우리말과 달리 문법소 없이 의미소만으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언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한문은 문법소가 발달되지 않은 언어이다. 그러므로 한문의 월은 흔히 문법소 없이 의미소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면 이제 한문은 의미소만으로도 이…
그러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