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ꊱ 들어가는 말
어떤 현상이든 그것을 연구하는 출발점은 그것이 모든 다른 현상으로부터 구분되고 밝혀질 수 있는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의 사회학적 분석의 출발점은 필연적으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학적으로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실상 종교를 정의한다는 것은 그 현상을 연구하는 범위, 한계, 내용 등을 설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학적 종교 이해에서는 종교 정의가 필연적인 것이며 또한 출발점이 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종교에 대하여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종교마다 그 내용이나 성격이 다르고, 종교를 보는 사람들의 시각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종교냐 하는 것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면, 종교를 집단 현상으로 보는가 하면, 개인의 신앙으로 보는 이도 있다. 어떤 이는 절대자에 대한 신앙을 전제로 종교를 보는가 하면, 또 반대로 절대자 없는 종교도 가능하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유교를 종교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역사와 전통이 분명치 않은 것을 종교에 포함시키기도 하고 그 반대로 분명해야 종교에 포함시키는 이들이 있다.
이렇듯이 종교가 무엇이냐 정의를 내리는 일은 힘든 일이다. 더욱이 종교현상 자체가 끊임없이 변화를 겪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고정적인 정의를 내리기는 더욱 힘들다. 그래서 윌리엄 학자는 ‘종교’가 무엇이냐고 규정하기보다는 ‘종교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종교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 어떤 특정 종교의 종교적 성격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사회학자의 종교 정의는 종교 일반에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위에서 살폈듯이 종교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에서 정의의 문제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현상 자체의 복잡성과 다양성 때문에 모든 종교현상을 포괄해서 정의를 내리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 점을 알고 이해했으면 한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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