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영혼에 대한 물음들이 수없이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 무색무형(無色無形)의 존재로서 가늠해 보기가 힘들어 더 이상 사고를 진전해 나가기가 힘들었다.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간혹 말씀하셨던 점을 증명하는 것처럼 쉽지가 않은 일이었다. 점은 위치만을 갖은 채 무게와 형태를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하셨다. 영혼에 대한 존재 증명 또한 내겐 항상 버거운 질문이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존재한다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어떻게 설명하고 존재에 대한 명확한 입증 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을 접하면서 영혼에 문제에 대해서 가졌던 기존의 나의 의문들에 방향의 수정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영혼에 대한 체계적인 물음들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솔직한 답변일 것이다. 이제 지금껏 가졌던 영혼에 대한 물음들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론을 통해서 나열해 볼까 한다.
어떤 종류의 지식도 영예롭게 칭송될만 한 것이지만, 그 다방면의 지식 가운데에서도 특히 그 보다 큰 정확도에 있어서나 혹은 그 대상의 보다 더 우월한 존귀함과 경이로움이란 이유로 인해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영예롭고 소중한 종류의 지식이 있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우리는 영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