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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을 곳은 바로 송악산이다. 제주시에서 서부관광도로를 따라 약 1시간 정도 따라가다 보면 산이수동 포구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은 마라도로 취항하는 유람선 선착장인데 이 곳과 마주하여 송악산이 서 있다. 최근 이 지역의 개발 및 보전과 관련하여 도내 환경단체와 개발사업자 및 행정기관 사이에 법정 송사로까지 번진 오름이다. 오름 초입의 산이수동 포구에 마라도로 취항하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다. 일명 `절울이`라 불리어지는데, 절울이란 `절(물결)이 운다`는 뜻으로, `바다 물결이 절벽에 부딪쳐 우뢰같이 울린다`는 뜻이다. 송악산이라는 호칭은 예전에 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그 연원이 확실치는 않다. 일출봉과 같이 해안에서 직접 솟아 있어 해발고도 (104m)와 비고 (99m)가 비슷한 오름으로, 기간의
학설에 따르면 제주도의 남서부에서 주변의 산방산, 용머리, 단산 등의 기생화산체와 함께 지질·지형적 측면에서 제주도의 형성사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 특히 송악산은 서귀포의 삼매봉, 우도의 소머리오름과 함께 소위 이중식화산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송악산은 주변 지질특성이 특이하여 연구대상의 으뜸으로 친다. 송악산은 일본이 중국 침략전의 발판으로 2차 세계대전 말기의 최후지점으로 삼았던 곳으로, 그 주변에 중국 도양(渡洋)폭격 목적으로 건설했던 알뜨르 비행장, 섯알오름의 고사포대와 포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가 산재해 있다. 또한 송악산 해안 절벽 아래에는 일본군이 판 인공동굴이 15개소 있는데 이곳은 어뢰정 및 자폭용 보트를 숨겨 놓기 위한 것이다. 송악산 중턱의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가파도와 마라도 및 형제섬의 전경도 좋지만,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깊은 분화구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산방산과 월라봉의 모습이 웅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