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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모임, 동문회, 향우회, 친구 모임, 같은 학교 근무 인연으로 모인 각종 모임 등 여러 인연으로 모임을 갖는다. 하지만 이런 모임이 갖는 공통점은 ‘시간 죽이기’ 문화라는 것이다. 무언가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저 그런 시간 보내기다. 처음은 그게 좋아서 응하지만 몇 번 참석하니 한 이야기 또 하는 것 같고, 몇 번 반복되는 이야기가 싫어 발걸음을 뜸하게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의 신변잡기이다. 고스톱, 카드, 당구 등의 잡기 또한 대개 이런 시간 죽이기 문화를 상징한다. 사람을 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정치적 인간)라고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 같은 좁은 땅덩어리에 많은 인구가 살아가야 할 현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가치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이를 행사할 수 있는 합법적 권력행사인 ‘정치’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물건 구매에서 매겨지는 간접세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들의 양심과 사상의 자유마저도 한 개인이 어떤 수준에서 느끼느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넘나 들게 된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내가 속한 공동체의 과거,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