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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보아서 알 수 있는 것은 당시 독일은 인류문명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비인간적 만행을 태연스레,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자행했음을 알 수 있다. 유태인들은 이유 없이 처형되었다. 영화에서도 보여 지듯이 심심풀이로 많은 유태인들은 죽어 나간다. 인류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똑같은 이유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 독일인은 여타 유럽인 에게 평생 잊지 못할 죄악을 저지른 것은 아닐지.
이 영화에서는 제목을 통해 흔히 기대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의 예술혼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 놀랍다. 이 영화가 말하는 예술혼은 상황을 초월하거나 희생을 통해 나타나는 지극히 숭고하고 거룩한 예술혼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결계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그 사이에 담겨있는 지독한 생명력 속에 나타난 예술혼이다. 이 영화 ‘피아니스트’는 아무 설명도, 강요도, 설득도 하지 않는다. 이미 어떤 주제를 마련해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지도 않는다. 그냥 한 인간이 살아 남기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대 학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곳곳에는 충격적인 사실들이 드러나 있다. 인간이 인간을 실제로 낙인찍고 돼지처럼 가두고 장난하듯 죽이는 지옥, 장애노인을 휠체어 채로 발코니에서 던져버리는 장면에서는 소리가 처절함을 더했다. 행렬에서 …
이 영화에서는 제목을 통해 흔히 기대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의 예술혼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 놀랍다. 이 영화가 말하는 예술혼은 상황을 초월하거나 희생을 통해 나타나는 지극히 숭고하고 거룩한 예술혼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결계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그 사이에 담겨있는 지독한 생명력 속에 나타난 예술혼이다. 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