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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숀에게 트로이는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던 무의식적 본능의 충동을 경험하게 해주는 대상(object representation)이었다. 또, 트로이에게 숀은 자신이 마음대로 활개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항상 감시하고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초자아를 경험하게 하는 대상이기에 죽이려하였을 것이다. 이런 둘간의 어울림이 있었기에 생물학적으로 `페이스 오프` 수술도 두 명 사이였기에 가능했을런지도 모른다.
서로가 바뀐 뒤의 반응의 차이도 재미있는 점이다. 숀은 분노하고 거울을 보며 수치감을 느끼고 죄의식을 느꼈을 것 이다. 왜냐면 도덕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그의 대표표식인 얼굴이 본능 그 자체로만 움직이던 그의 응징의 대상으로 바뀌어있으니 그건 견딜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반면 트로이의 경우는 다르다, 그에게 숀으로 바뀐 문제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또 하나의 즐거움이 그의 앞에 있을뿐이지 후회나 연민, 자신의 얼굴에 대한 미련따위는 없다. 주어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며 자기식대로 환경을 변화시켜 나갈 뿐이다. 바뀐 겉모습과 그에 어울리는 행동은 원래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는 사실 지금까지 많은 문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