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금융불안과 향후 경기전망

미국경제는 테러사태의 영향으로부터는 비교적 신속하게 회복되었으나 금년 3월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기업회계 부정 및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금융불안과 대이라크 전쟁 가능성 고조 등으로 그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재침체(double-dip recession)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이러한 불안이 조기에 극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나,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한 실물부문이 여전히 호조를 유지하고 있고 금융시장도 조금씩 안정을 회복하는 기미가 엿보임에 따라 미국경제는 당분간 본격적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2%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임.
한국은 미국의 경기부진에 수반될 수 있는 통상마찰 증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쌍무적, 지역적, 다자적 차원에서 한·미 통상관계의 원만한 관리에 노력하는 한편 대이라크 전쟁가능성에 의한 석유수급 차질 및 국제유가의 상승에 대비해야 할 것임.
1. 최근 미국경제 추이

가. 테러 영향의 조기 회복

◦ 미국경제는 9.11 테러사태로 이미 진행되고 있던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그 충격이 비교적 조기에 극복되면서 2001년 말 이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