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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 못하는 아이의 부모로 출연하는 리차드 드레이퓌스와 글렌 헤들리는 수화를 익숙하게 해야 했으므로 영화 제작에 앞서 두달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농아교육을 전공하는 켈리 케이시에게서 미국 수화를 배우기도 했다.
✲ 영화 감상
가을이 오기 조금 전부터 기분이 이상해져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추석 때 집에 내려와 있을 때조차도 내내 같은 생각뿐이었다.
눈만 감으면 회사 일로 인한 꿈을 꾸고, 그 꿈들 속에서 나는 미쳐 해결하지 못하고 왔던 일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고,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처리하고 있었지만 결국 시간은 계속 흐르기만 할 뿐,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나를 괴롭혔다.
깨어나면 그건 꿈이었고 다시 잠이 들면 같은 꿈을 꾸고 있고 나는 바로 좀전 처럼 또 열심히 같은 시도를 해갈 뿐이었다.
그건 분명 연휴가 끝나면 할 일들이었음에도 이렇게까지 나를 괴롭힐 정도의 일이라면 `즐거운 일`은 절대 아니라고 여겨졌고, 내 `천직`도 아닌 게 분명했다. 연휴내내 했던 생각들을 다 정리해서 결국 늦기 전에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출근했는데, 막상 바쁜 일들이 생겨나서 나의 결심을 실행할 순간을 포착하지 못한 채 우울하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 식으로 가을이 와버렸고, 나도 모르게 그 당시에는 `심금을 울리는 곡`만을 찾기 시작했다. 하루 온종일 같은 곡만 들으면서 주위사람들한테도 `이 곡 심금을 울리지 않아요?` 라고 말하면서 음악에 취해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엔 또 다른 음악이 듣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되고 그 담날 또 다른 곡을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