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책의 초반에는 귀납주의에 대한 자세한 언급과 더불어 문제점을 제시하였다.
귀납주의에서의 과학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경험적 사실로부터 이끌어낸 지식이다. 경험적 사실로부터 얻은 과학적 지식은 경험자체가 객관적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지식이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 선호, 상상, 이론등이 끼여들 여지는 없다. 과학자들이 관찰과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객관적으로 진술한 것이 관찰언명이다. 관찰언명은 특정장소, 특정시간, 특정사건(사태)에 대해 진술한 단칭언명이므로, 과학자들은 이런 단칭언명들을 귀납추리를 이용하여 보편언명으로 이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모든 사건을 설명하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관찰언명은 수적으로 많아야 되고, 다양한 조건아래서 관찰이 반복되어야 하며, 받아들여진 어떠한 관찰도 도출된 보편법칙과 모순되면 안된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법칙과 이론(보편언명으로 되어있다)을 가지고 연역추리를 통해 예측과 설명까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연역추리라는 것은 전제가 참이면 결론도 참이고, 전제가 거짓이면 결론도 거짓이 된다. 이 말은 전제의 참, 거짓 여부에 의해 연역추리로 유도된 결론(예측과 설명)도 참, 거짓의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제의 참, 거짓의 여부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여기에서 첫 번째 문제점이 발생한다. 연역추리는 전제가 참인지 거짓인지의 문제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연역추리에 의한 결론은 참된 예측과 설명이 아니다. 단지 전제와 결론을 이끌어 줄 뿐이다. 그래서 참된 언명의 근원의 문제는 귀납추리에게로 넘어간다. 하지만 귀납주의자들은 관찰과 귀납추리 자체가 객관적이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과학이 객관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여기서 문제점이 또 발생한다.
우선 귀납추리의 문제점 - 과학적 지식은 확실한 일련의 관찰언명만 제시되면 귀납에 의해 객관적으로 이끌어내어진다?
귀납추리의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