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헌화가의 성격>
단순한 구애의 노래
현세주의적 삶의 문제를 중시하여 일상의 인간적 욕망과 관련된 세속적 노래로 보는 경우로 젊은 부인의 아름다움에 반해 노인이 위험을 무릎쓰고 그녀에게 꽃을 꺾어 바치며 부른 노래로 해석하는 경우이다. 이 때는 향가의 내용을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다.
제의적 성격의 노래
- ⅰ) 내림굿의 성격으로 보아 수로부인은 신병을 앓고 있는 주부로 노옹은 천신의 대리자로 수로부인의 신병을 고쳐주기 위해 내림굿을 주도하는 이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수로부인이 설화에서 용궁에 다녀왔다는 것은 그녀가 신병을 앓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이른바 신병을 앓는다는 사람들은 꿈에 조상이나 선인이 나타나 무엇을 보여주거나 주었다던가 어떤 신비한 세계를 보여준다고 한다. 따라서 수로부인은 노인이 주도하는 내림굿을 받아 무녀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水路가 首露 로 표기되어 있는 곳도 있다. 이로 보아 수로부인은 신령스런 존재로 주선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꽃을 받는 행위는 무엇을 뚯하??것일까. 그것은 영력을 받는 것으로 수로부인이 영력을 획득하기 위해 겪는 신병 체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영력을 전해주는 노인은 높은 절벽을 올라가는 등의 행위로 보아 평범한 촌로가 아니다. 그가 끌고 왔다는 소 역시 그의 신성성을 뒷받침해 준다. 그렇다면 수로부인이 왜 신병에 걸렸는가 하는 의문이 제시된다. 신병은 원만하지 못한 부부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순정공이란 이름 자체에서 그가 그 글자 그대로 순진, 천진한 사람으로 울고 기절하는 등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남편의 모습에서 수로부인이 신병에 걸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홍기삼, 향가설화와 문학, 민유사
권녕철·김문기 ,한국 시가 연구, 새문사
✂ 박노준, 신라가요의 연구, 설화당
윤경주, 향가·여요의 현대성 연구, 집문당
임기중 외, 새로 읽는 향가문학, 아세아문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