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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트 등이 제시한 4개의 언론모델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많은 국가들에 의해 실제로 적용되었던 것이 바로 언론의 권위주의 이론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 로마시대, 중세시대, 그리고 근대적 인쇄매체가 등장하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기까지도 인류는 권위주의적인 통치에 길들여져 왔다. 당시 유럽에서 군주의 권력은 절대적인 것으로 인식되었으며, 그런 상황에서 집권자들은 언론을 권력유지의 도구로 삼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제도를 모색하게 되었다.
15세기에 이르러 인쇄술이 발달하고 식자층이 늘어나면서 인쇄매체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게 되자 전제군주들은 인쇄매체를 더욱 엄격히 통제할 필요성을 느끼고, 언론통제를 정당화할 이론적 근거와 철학적 배경을 모색하였다. 이때 등장한 개념이 권위주의 언론모델로써,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서 전제군주제를 옹호하기 위해 고안된 언론제도였다.
언론의 권위주의 이론은 인간이란 본래부터 비이성적이고 감성에 치우치기 쉬운 성향을 지녔기 때문에 자유롭게 방치해 두었을 경우 개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고 가정한다. 다시 말해서 전체 사회의 운영을 책임 맡고 있는 국가의 지도와 명령에 따라 움직일 때 비로소 개인은 완전하게 되며 행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권위주의 모델에서 말하는 언론의 사명이란 국가의 정책을 지지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의 권위에 복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는 강압과 회유의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 언론을 강력하게 통제했고, 이로 인해 국가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집권층을 비난하는 일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