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장화홍련전」과 「희고 둥근 달」의 ‘배무룡’과 ‘나’의 심리적 혼란에 대한 글입니다.
아버지와나4
본문/내용
2. 인물 탐구
「장화홍련전」의 배무룡은 가부장적 위계질서가 확실한 조선시대 인물임에도 가장으로서의 권위가 엿보이지 않는 인물이다. 오히려 그는 우유부단하고 심성이 여린 편이다. 그러한 성격의 형상화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후처 허씨를 들이기는 하나 그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전처의 유언에도 후사를 위하여 후처를 들이는 결정을 내렸으나, 자신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후처의 계략에 속아 딸을 죽이려고 한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딸을 후처의 계략에 속아 죽이기까지 하는 데에서 그의 우유부단한 성격의 형상화는 극에 달한다. 그러나 그는 딸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연약함을 보이기도 하였으며, 후에 정부사의 호령에 죽음이 두려워 거짓말을 하는 심약함도 보이고 있다. 그는 절대 권위의 가부장이 가졌던 엄격함과 굳은 결단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가부장적 제도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의 정체성에 혼란을 안겨준 핵심적인 원인이 된다. 그는 사랑했던 전처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후사, 즉 아들을 낳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후처를 들인다. 가문이 중요했던 당대의 시대적 압력에 개인적 소망 따위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조금 망설이기는 하였으나 시대적 요구에 굴복했다. 그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저지른 또 하나의 혼란스러운 행동은 장화를 죽이자는 후처의 계략에 동조한 것이다. “저 아이를 죽이지 아니하면 장차 문호에 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기세양난이니 빨리 처치하여 이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십시오.` 라는 허씨의 말이 그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 그는 개인적으로 사랑해 마지않던 딸을 죽이고야 만다. 소설 속에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개인적 고뇌는 짐작할 수 있다. 가문의 영광을 위해 사랑하는 딸의 목숨을 스스로 죽여야했던 아버지의 괴로움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수만 있으면 다시 이 세상에서 부녀지의를 맺…
‘수만 있으…
참고문헌
http://my.dreamwiz.com/apt0417/changhwa.htm
정찬, 「희고 둥근 달」,『2003 올해의 문제소설』,푸른사상,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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