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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가 나온다고 했을 때, 솔직히 나는 선뜻 읽기가 두려웠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에서 받은 좋은 인상을 혹시라도 흐트러뜨릴까봐 자꾸 망설여졌다. 그러다가 한겨레 신문에 실린 ‘안재구 교수와 나’라는 칼럼을 읽고서야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조명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그 당시 감옥에 갇혀 계시던 안재구 교수를 생각하는 그 칼럼을 읽고 나는 홍세화 선생님을 믿을 수 있었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가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똘레랑스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면,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우리 사회에 대한 따끔한 경고로서 사회정의에 대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는 은은한 감동으로 독자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면,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우리들 모두에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충격을 주었다. 아마도 이 책은 ‘민주 공화국’과 ‘사회 정의’에 대한 의식을 일깨움으로써 우리 사회에 소리없는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에서 드러내고 있는 지은이의 견해에 대하여 나는 대체적으로 찬성한다. 찬성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반대하는 부분도 있다는 뜻이다. 한국 사회라는 숲에 탁류가 흐르고 있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특히 ‘약삭빠른 냉소’를 띤 소시민을 질타하는 부분에서는 종아리에 피가 철철 흐르도록 회초리로 맞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공감했다. 그러나 한국이라는 숲에는 온통 탁류가 흐르고 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찬성…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에서 드러내고 있는 지은이의 견해에 대하여 나는 대체적으로 찬성한다. 찬성하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반대하는 부분도 있다는 뜻이다. 한국 사회…